햄짱이가 다시 살아났다.
키우고 있는 햄스터 중 막내
햄짱이가 몇일동안 아팠다.
항상 건강했는데
햄짱이의 몸에 힘이 없고.
잠만자고
자빠트려놓으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거다.

햄짱이는 2022년 5월에 태어났다.
모짜와 체다의 아들이다.
8형제 자매중 유일하게 우리가 거두었다.
햄짱이는 아주 어릴적 아빠햄스터 체다에게 물려 귀부분에 상처와 염증이 생겼고 그로인해 많이아팠다.
고름을 짜주고, 항생제를 먹여서 살려냈다.
그후 햄짱이는 건강해졌다.
그렇게 우리집 세찌가 되었다.
엄마 아빠와는 철천지 왠수로 지낸다.
철저히 혼자인 햄짱이는 아직 숫총각이다.
다행히 머리는 좋아서 훈련도 받았다.
개인기가 있는 햄짱이

햄짱이는 밤이면 소저와 챗바퀴도 열심히타서 근육햄이 되었다.
몸을 만지면 단단했고 힘이 있어서 오래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나와보니 햄짱이가 힘없이 자고 있었다. 눈도 뜨지못한다.
평소같으면 잽싸게 도망다녔을텐데,
평소의 햄짱이가 아니다.

햄짱이는 아픈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다.
햄짱이의 이곳 저곳을 살폈다.
어디가 아픈것인지
외상은 보이지않는다.
그렇다면 내장 쪽에 병이 생겼거나 위험한 병균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있다.
그런데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다.
잘 먹지 못하는 햄짱이에게 억지로 뭔가를 먹여야했다.
물과 햄스터 영양제를 먹였다.
하루 만에 살이 쪽빠졌다.
사료를 먹기도 힘든데 볼주머니에는 가득채우고 있다.
똥의 크기가 평소보다 작다.
음식을 재대로 못 먹은 것 같다.
일단 사료를 잘게 나눠 물에 개워먹였다.
햄짱이의 체온이 낮다.
일단 우리의 체온으로 햄짱이의 떨어진 체온을 나누었다.
햄짱이는 입에서 달그락 소리를 냈다.
아무래도 앞니가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윗니와 아랫니가 있는 햄스터는
윗니의 길이보다 아랫니의 길이가 3배 정도 되어야하며 가지런히 자라야하는데
햄짱이의 이빨은 갈라지고 길었다.
그래서 급한대로 손톱깎이를 소독하여 햄짱이의 이빨을 잘라주었다.
햄스터의 이빨은 평생 자란다.
그래서 수시로 이갈이를 해줘야한다.
햄짱이가 요즘 치아관리가 안되어서 그랬는지 먹지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기도하고
취선관리도 못해서 염증이 생긴 것 같다.
염증연고도 발라주었다.
2일정도 아프더니
드디어 스스로 물을 먹기시작하고,
밥도 먹는다.
체온도 돌아오고, 몸에 힘도 다시 생겼다.
햄짱이가 살아났다.
다행이다.
햄짱이가 해씨별로 가지않고 다시 돌아왔다.
햄짱이가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