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간식하면 떠오르는 간식들은
호떡, 붕어빵, 오뎅, 호빵, 군고구마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길거리노점에서 파는 붕어빵은
아이들의 최고의 간식이고,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오는 간식이다.
붕어빵은 붕어모양이지만 붕어는 안들어있다.
밀가루 반죽과 팥소가 주재료이다.
달궈진 붕어빵틀에서 갓나온 붕어빵은
달달하고 바삭하고 쫄기하고
안의 팥이 뜨겁지만 호호 불어가면서 먹어야한다.
가끔은
팥이 너무 뜨거워 혀가 데일 수도 있다.
누군가는 꼬리부터 먹을지,
머리부터 먹을지
지느러미부터 먹을지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붕어빵은 서민의 간식이다.
예전에는 1000원에 5개였는데,
이제는 1000원에 2개를 준다.
어릴 적에는 엄마가 겨울에 시장을 다녀오시다가 사다주셨던,
붕어빵이 참 맛있었는데,
당뇨를 걱정하는 지금은 금기 간식이 되어버렸다.
무서운 탄수화물!!
붕어빵은 개당 130kcal정도 한다고 하니
적당히 한개만 먹어야겠다.
3개만 먹어도 밥한공기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붕어빵은 정말 맛있다.
붕어빵을 살 수 있는 가게가 근처에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붕세권이라는 말도 있는데,
붕어빵을 사먹을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붕어빵가게는 추워지는 늦가을 즈음 에 오픈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붕어빵 아줌마를 보면 반갑다.
여름에는 뜨거운 붕어빵보다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더 생각나므로,
붕어빵 노점은 문을 닫는다.
그리고 겨울이 시작 될 즈음 붕어빵이 돌아온다.
겨울이 오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와 열대야
흐르는 땀과 뜨거운 태양빛이 따가웠는데,
이제 제법 창문 안으로 드리우는 햇빛도 길어졌다.
붕어빵과 겨울이 오고 있다!!
반가워!! 붕어빵!!
